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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급 턴을 자율롭게 할 수 있는 스노우보드국민이라면 꼭 연마해야 하는 전공 과목들!! (선택? 아아니이죠오..!)

     궂이 프리스탈 트릭 학과생이 아닌, 트릭하기 넘 늦거나 빠른 남녀노소, 알파인에만 전념하는 속도광 ,    울나라에선 구걸(?)하다시피해야하는 백칸트리 구도자(?)도 할줄 알아야 한답니다.( 꼭 알파인으로 하시란 얘긴 아닙죠^^ )

    특히 단순 점프는 중요합니다. 라이딩만 한다해도 격렬하다 보면 슬롭 굴곡의 양상, 강력한 벤딩으로 약간의 에어가 자연스레 되기도 합니다. 때론  전혀 의도 안한 상황에서 에어가 되버리면 어떻게든 안전한 착지를 도모해야 하는데 이때 완전히 패닉 모드로 당황하면 크게 다칠 수도 있겠죠.  아예  에어로 위기를 벗어나야 다칠 확률이 크게 주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답니다. 물론 주로 외국 얘기긴 하겠지만요... 에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면 라이딩 시 슬롭 설면 plus 공간이라는 하나의 차원이 더 열리는 거랍니다.

    트릭을 거의 못하는 저로선  소위 '한 큐'에 갈 수도 있는  트릭 시도들이 무섭워 보이지만 부럽기도 하고  이거 3가지는 어느 정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압박에 가끔 연습하고 있지만 이젠 당최 겁부터 앞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스위치(= Fakie)는 그래도 조금씩 친근해지고 있지만 나머지 2가진 고소공포증(?)땜시 도통 별 발전이 없네염^^  흑ㅎㅎ..

    스노우보드 매니아들은
세계 어느 곳을 불문! 사계절 분류법을 부정하고  단순 무식하게 '시즌 vs. 비시즌'의 양분법을 고집합니다.  이제 슬슬 봄 기운이 완연해지고 얼마있지 않아 '죽음의 꽃'이 필날도 엄습해 오고 있습니다...새로운 생활환경에 적응해야만 하는 압박이..
 
               시즌 거함 애통하며  동면(?) 준비차 낮에 찾아든 지산!
               눈에 띠는 슬롭의  군데 군데  검은  얼룩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고..
               아끼는 검이 당할 부당한 처사 염려하여 찾은 슬롭 담당자...
               그 분의 말삼 : '거무스름해 뵈도 두께는 수십 센티 물렁 얼음!!'
               타보니 맞삼!!!!^^

  여태 봄에 타면서 재미없어 투덜대는 이유 중의 하나가 '혹시라도 엣지가 땅에 닿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우일 수도 있다는 걸 첨 확실히 알고는!  재미있게 탄 하루였습니다.(물론 얼룩이 두께는 매일매일 다르겠죠?)

   다 아시겠지만 참고로.. : 낮에 고온으로  녹을 수 밖에 없는 봄 슬롭은 밤새  얼어 있다가 적당히 녹는 타이밍 중( 변해 가지만 대체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 )  아주 잠시 환상적인  지난 시즌의 영광을 보여 줍니다^^  혹 밤에도 얼지 않았다고 넘 좋아하진 마십시요. 그러면 바로 폐장 전날 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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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꿀걱!
      자칭 현지 구조대원인가 뭔가하는 사람이 가능하다고 하여 가는 김에 또 쭐래쭐래 짐싸 나선 제주도 백칸트리 시도! 그 구조대원은 말을 바꾸어 급기야 우리를 물먹이공.. 그 사람은 아마도 제주도 관광산업 구조대원인듯...
     아!  여긴 정상!!이 아닌 진달래밭입죠^^ 내 보드화가 등산화 역할도 할수 있다는 것을 안것이 수확이라면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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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잉~!  내 보드 달란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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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유명 스키장의 하나로서 풍만한 적설량을 과시하던 알프스 리조트!

    약 한달 전 폭설 후 가보니 이제는 황량한 폐가 처럼 2년째 방치되고 있더군요. 세계에서 그 유례 없이 해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기로 유명해진 동해 바다를 접하고 있는 숙명이랄까요?  지구 온난화 예방에 아주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에 숙연해 집니다.
    하지만 울 나라 처럼 눈이 귀해 백칸트리 라이딩 시늉이라도 하기 힘든 형편에선, 버려진 스키장은 태생은  슬로프였기에 평탄하여 조금만 눈이 와줘도 큰 염려 없이 할강할 수 있는 루트로서의 역할을 저버리지 않아 괜스리 눈시울이 약간 뜨거워지는 감상에 젖을 뻔 햇습니다^^ 무심히 슬롭에 자란 잡초는 어느 시조를 연상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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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빠링 후 고글 안은 눈천지.. 더티보더는 줄 행랑을 치고... 애라 생얼 투혼!!   절대 촬영용 아님다!!
       저것도 트리 런의 일종으로 처주신다면..감솨~^^   FM대로라면 트리 런에선 고글은 절대 필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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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오시범 중임다. 절대로 업힐 시는 두껍게 입거나 멋도 모르고(?) 헬멭에 고글까지 끼지 맙시다. 더워 쉽게 맛이 갑니당~  순서 좀 바뀌었지만 다음에 나오는 '넘 행복했던 어쩌구~'작전 중엔 정신 좀 차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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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든  알프스 슬롭 최정상까진 올라 왔는데 좀 퍼지더군요..
     용평 인근 삼양 목장 근처의 비밀 아지트 '더 밭 투' ( = the 밭 two! )에서의 즐거운 한 순간 입니다.
5시간 설피 산행 후 군사 작전 도로서 보더크로스 처럼 하강 한 후 2프로 모자라 이전에 잘 놀고 왔던 '더 밭'을 찾아 가던 중 한 곳 더 발견한거죠^^ 간만에  안겨본 DRY powder 였죠^^ 해가 모자른 것이 아쉬운 점이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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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파우더는 좋은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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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지뢰 밭 옆에서 설피 신고 작전 수행 중!(?)    멀리 보이는 건 삼양 목장 부근 풍력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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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사 보더 크로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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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디인 DirtyBoarder ( 실지는 더럽지 않음!! 진짜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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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인 첨 입문은 상당히 어렵다고 다들 얘기 하십니다. 맞습니다! 여기 산 증언이 있습니다.

      제가 알파인 입문하던 과정을 고백하겠습니다. 1998년 첨 프리스타일 보드 입문 후 푹 빠져 나름대로 열심히 탄 결과 중급 정도의 실력이 된 2001년  당시로는 꽤 희귀했던 알파인 라이딩을 넘보게 되었습니다. 내심 '내가 프리스타일 라이딩은 꽤하니 그까짖 알파인이야 뭐 비슷한 건데... ' 하는 자신감을 과신했었고 버튼 스피드 164를 질러버렸습니다. 하지만... 첨 신어보는 알파인 부츠는 어찌나 어색한지 기부스한 듯 했고 보드는 뭔 놈이 그리 눈에 박히는지  전혀  미끄려트려 스키드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루 잠깐 시도 후  자존심의 항의에 무너져 슬그머니 안보이는 곳에 쳐박아 놓고 한시즌 동안 은폐해 버렸던 것입니다.
    어느 덧 기다리던 담 시즌은 찾아와 주었고 저는 슬슬 돈이 아까운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그 보드를 산 샾에 가서 모 프로에게 항의 조로 당당하게 얘기 했습니다. '알파인은 재미없어 못타겠다고...' 그 프로는 대뜸 눈치 채고 평소 구매 마일리지를 고려해서인지 원포인트 강습을 무료로 해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프로 제안대로 평일 오전 지산에서 시도하기위해 반차를 냈고, 첨으로 알파인 보드의 막강한 엣지 홀드  잠재력의 일부를 음미하고는 평생 잊기 힘든 추억의 한 페이지로 '저장'되게 된 것 입니다. 마치 어릴 때 첨으로 타본 롤러코스터 ( 당시 전국에 딱 하나, 서울 어린이대공원 청룡열차 )를 첨 타본 기억과 거의 맞먹는 희열을 오래간만에 다시 맛본 듯 했었죠..

     알파인 라이딩은 서서히 조금 씩 차근차근 늘지는 않는다고 많은 숙련자들이 얘기 합니다. 몇 번의 돌파( breakthrough )페이스를 거치면서  담 단계로 급격히 향상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죠.  그 이유는 제 나름대로 생각에는..
          1) 자신은 '굉장히 잘 탄다'는 환상에 빠져 향상의 필요성을 모를 때 계속 같은 상태에 정체 됩니다.   이것이 스노우보딩이 무지 재미있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나 동시에 실력 향상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동영상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 보면 됩니다. 프로도 실망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설도 있습니다.
          2) 문제가 있는 듯 하나 구체적 정체나 그 해결 방법이 묘연하거나 담 단계 시도할 것을 모를 때 입니다. 정신적 태도( 과감성등..), 육체적 테크닉 혹은 장비 셑팅 등의 문제 입니다. 전문가의 객관적 조언이 필요하기도 하겠죠.
          3) 적절한 주변 환경이 좀처럼 갖쳐지지 않은 경우 입니다.   새로운 시도를 할 때는 사람이 적고 , 넓고  경사가 적당하고 특히 설면이 좋아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절 첨 길들여준 프로가 그런 시간대를 고집한 이유죠
          4) 어느 정도 과감성이 없으면 다른 조건이 아무리 성숙되더라도 바로 이 걸림돌을 덜컥 넘을 때까진 시간이 지체되게 됩니다.
     
      뭐니뭐니해도 알파인 입문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눈에 띠는 아타까운 현상은 ( 물론 저도 그랬죠^^) 프리스타일에 비해 보드를 자유롭게 미끄려뜨리지 못해 불안한 마음에, 매우 느린 '안전한' 속도에서 턴을 해보려는 시도 입니다. 모든 보드는 속도가 없으면 조정이 어렵고 알파인은 그런 현상이 더 심합니다.  
 
     좀 중복 되지만 제가 이전에 쓴 글도 참고해 주세용(요기 클릭 요망! )
 
      알파인 첫날밤(?)은 눈 좋고, 더 욕심 낸다면 정설 후의 널직한 초중급의 슬로프에서야 합니다. 물론 첫날밤인데 주변에 구경꾼 들이 너무 많아 서성대면 곤란 하겠죠.  보드는 배, 나는 돗대라고 생각하고 몸을 어느 방향으로도 비틀지 말고 바인딩 각대로 자연스럽게 그대로 서서 무릅도 거의 굽히지 않고 양팔을 돗 처럼 좌우로 그대로 벌립니다. 그리고는 그대로 직할강을 해야 합니다! 직할강 없이는 진정한 알파인 카빙 턴은 없습니다.직할강 하기 무서운 경사는 당신의 실력으로는 아직은 제대로 턴을 하기에는 버거운 곳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속력이 됐다느껴지면 그대로 몸의 어느 부분도 굽히지 말고 배의 전체가 한덩이로 그대로 기울어지듯이 서서히 토나 힐 사이드로 기울이십시요. 강력한 알파인 엣지는 설면을 파고 들어 열차가 철도길을 달리는 느낌을 첨으로 설면에서 맛보시게 될 겁니다. 처음으로 설면에 많이 가까와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분들은 시야에 다가오는 하얀 설면이 부담이 되시겠지만 자세가 낮아 질수록 넘어져도 하나도 안아프답니다^^ 산위로 보드 노즈가 향할 때까지 이렇게 유지하다 자연스럽게 정지하십시요. 이제 당신의 보드에  모든 무게를 안심하고  실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실감한 것입니다. 자신의 배우자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결혼한  일부 부부에게만 허락되는 듯하지만요.  첨에는 토나 힐 아무쪽이나 심리적으로 쉬워 보이는 방향으로 시도하시면 됩니다.

      이제 당신은 알파인 보드로 뭔가 신나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시작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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