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보드의 뿌리는 서핑과 스케이트보드 입니다. 스케이트보드도 서핑에서 온지는 모르겠지만요.

    우연히 대천 해수욕장에 서서 타는 서핑 시물레이터가 있다는 얘길 신문서 줏어듣고 결국은 또 올라타고야 말았답니다. Flow riding 이랍니다. 동영상서 머리 숯이 약간(?) 적고 배가 조금 나와 곰아저씨 같은 사람이 바로 접니다. 현실을 첨 공표하니 속이 다 후련하군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이ㅇㅇㅇㅇ

    턴은 고사하고 꼼짝도 못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해보시면 첨에는 손 놓자마자 걍 자빠링하게 됩니다. 참 많이 늘었죠^^ 대견대견... 자화자찬..쌍칼종민 얼씨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고글은 그림에서 처럼 빛 투과율이 33~ 16%로 변하고 게다가 편광이라는 점이 특징 입니다
실지 대낮용 어두운 렌즈를 끼고  라이딩하면서 갑자기 그늘로 들어가면 상당한 시야 저하로 당황하셨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전 운전시에는 반드시 편광 선글라스를 사용하는데 설면에서 편광이 얼마나 평소의 위력을 발휘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써 볼 매장이 없는 듯 합니다. 외국 오더는 가능하지만 교환은 안되는 듯 합니다.
     오클리 매장서 오클리 꼭 쓰려면 성형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무서운 사실을 알게된 저로서는 위험 부담이 크죠.. 아 글쎄 아시안 핏 선글라스도 딱 안맞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이트 아웃은 눈이나 광선 조건 악화에 의해 시야가 나빠져 원근감이나 표면 구별, 경사도 가늠이 전혀 되지 않는 상황을 말합니다. 위 사진 바로 뒤에 눈 덮힌 큰 산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겪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2000미터 급에 형성된 외국 스키장에선 자주 부딪치게 되는 스릴이죠. 그것도 순식간에 엄습할수 있답니다. 외국 스키장은 산 꼭대기 전체가 눈으로 덮히고 띠음띠음 작은 방향 표시 막대기가 꽂힌  경우가 대부분이라 시야가 나빠지면  어디가 슬로프 방향인지 진짜 난감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경사의 방향감 마져 상실되면 한마디로 악몽의 시작 입니다. 이런 상황에선 일전에 말씀 드린 맹인 검법이 실전 배치 될 수 있겠죠. 어차피 안보이니까요. 이때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시야로 느껴지는 경사의 방향과 실지가 정 반대인 경우 입니다. 아예 눈을 감는 것이 덜 세게 넘어질수 있답니다. 실지 감게 되지는 않더군요^&^

      한 두가지 방법이 더 있습니다. 경사감, 방향감이 전혀 없고 댕그라니 위 사진과 같은 배경에 자기 부츠 만 보일 때는 ( 이것도 안보이면?? 헐~) 무조건 내리막이라 생각하고 타야 합니다. 오르막을 내리막으로 판단하면 어~ 하고 정지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엔 그대로, 소위 역엣지의 나락에  추락합니다. 또한  진짜 조난 모드에 빠지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빨리 하산하려고 경사가 심한 곳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곳에서 넘어져 다치기까지 하면 진짜 큰일이고 보통 인근 사람을 만날 가능성은 완사면 방향에 더 많답니다. 그리고 whiteout이 심하지 않을땐 눈을 뭉쳐 던져서 눈 표면에 구별 가능한 요철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랍니다.

      외국 원정 가실 원대(?)한 포부를 가기신 분들!  눈보라 치는 국내 스키장에서 시야 투정하며 투덜대지 맙시다. 여기서 whiteout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랍니다.^^

       물론 자기 취향대로 골라 쓰면 됩니다.

       그 한가지 기준은  부츠가  베이스 플레이트에 얻히는 구조에 의해 2가지 형식으로 나누는 것 입니다. 아시다시피 cant는 보드의 토나 힐 사이드로 부츠를 기울이는 것이고 lift는 노즈나 테일 쪽으로 기울이는 것입니다. ( 부츠의 장딴지 부위에 내장도 cant도 있습니다. 이건 발과 정강이 부위 사이에에 비정상적인 각이 존재하는 사람을 위한 교정용이라 좀 성격이 다릅니다.) 보통은 앞발은 토 밑, 뒷발은 힐 밑에 lift를 넣을려면 넣게 되죠 그래서 기울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어떤 바인딩은 기초 공사에 해당하는 판위에 여러개의 쇄기 모양의 조각을 토 블럭과  힐 블럭에 각각 다르게 넣어서 기울기를 만들고 다른 형식의 바인딩은 토나 힐이 동일한 판위에 고정되고 아예 이 판을 통째로 기울여서 cant나 lift를 구성합니다.
       F2 반딩이 전자에 해당하고 후자는 바머난 카텍이 속합니다.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지만 alpinecarving.com에선 후자가 강력한 카빙에는 잇점이 있다고 주장 하더군요. 전자는 칸트, 리프트 조절이나 바인딩 각 변경이 매우 용이한 장점은 있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가 전자 아래가 후자의 형식 반딩입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종종 중국 무술 영화에서 접하게 되는 최고수 맹인의 필살기!  

     스노우보딩에도 무술 고수의 경지 같은 세계가 있다는 걸 처음 알게해준 The illustrated book of snowboarding ( 그림으로 보는 스노우보드, 보더스존 번역 )에 그 연습 방법이 실려 있습니다.  한가한 슬로프나 시간대를 골라 중급 정도 넓고 평탄한 곳에서 이인 일조로 시작합니다. 한명은 미리 내려와 소리치면 들릴 정도의 거리에서 내려올 사람의 주변을 봐 주려 서서 대기하고 나머지사람이 내려오기 시작하는 것 입니다. 물론 눈을 감고요.. 그러면 평소 얼마나 시각적인 정보에 의존하여 라이딩을 하였는지 알게 됩니다. 한참 내려온 듯 하지만 눈을 떠 보면 완전히 예상  밖이거든요. 이런 연습은 평소 라이딩도 아주 강력하게 만들수 있고 시각적인 정보가 거의 없거나 혼동되는 상황에서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답니다.
      시야가 헛갈리는 위기에 처한  고수가 아예 눈을 감고 필살기를 펼치기 시작하듯이요....

    담 기회엔 이런 상황에서의 실지 대처 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별거 아닙니다. 아주 간단한 내용예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틀 전 호굴에서의 일이었습니다.

    시즌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닌  느낌을 또 받으러 이주일 만에 찾은 호굴!  여전히 알파인 타기에는 썩 좋은 슬로프 상태는 아니었지만 아주 쬐끔이라도 달릴 요량으로 주행을 시작했읍니다. 하지만 수회 타도 썩 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간만에 찾은데다가 슬로프 상태가 워낙  타기 어려워서 그려려니 하고 뭉게고 있는데 급기야는 그곳 알파인 코치가 오셔서 '알파인은 그렇게 프리스타일 타듯이 하시는게 아니에요...'하는 충격적인 조언을 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어? 그정도는 아니어야 하는데'하면서 의기소침하여 '맞아! 호굴은 알파인 타기엔.. 하지만 혹시 그나마 자세가 망가질까?' 염려되어 프리스타일로 바꿔서 처녀 점프 연습한답시고 조그만 둔턱서 하염없시 엄청 굴렀습니다. 끝나고  정비하며 제 두개의 쌍칼을 무심코 쳐다보는 순간 앗! 이럴수가!!  알파인 뒷발 반딩이 평소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로우 앵글로 돌아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헐~
    전 알파인은 57/54,  프리는 30/0 도로 타는데 알파인 뒷발이 거의 24도로 돌아가 있었던 겁니다. 알파인 바인딩을 온도가 높은 곳에서 조이고 저온인 곳에 오래 있으면 금속이 수축하면서 헐거워 질수 있고 그래서 바인딩이 돌아가면 보통 뒷발이 로우 앵글로 돌아간다는 얘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야금야금 많이 돌아간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뒷발의 앵글이 54도서 0도 근처로  변해가면서 저의 자세도 알파인에서 프리스타일로 자동적으로 바꿔 간 것이었던 겁니다. 주인이 늘상 술집에 간다고 자동으로 그곳으로 인도하였다가 죽임을 당햇다는 김유신의 말이 괜스리 생각이 나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반딩에 가혹 행위를 한건 아니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담날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호굴을 다시 찾아 추측이 맞다는 확인을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답니다. 왜냐구요? 제가 나름대로  이제까지 만든 알파인 자세는 저에겐 소중하니까요..

    알파인 타다 영 아닐 때 한번은 뒤발 바인딩이 반란을 일으키진 않았나 봐주는 센스는 필요하겠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