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알파인 장비는 너무너무 예민하여 같은 장비라도 약간의 셋팅 차이로 진취 월장! 아니면 그반대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차이를 느낄수 있는 중급 수준 정도는 되야 하겠지만요.. 저도 초급 시절에는 안 넘어지고 내려오는 데 정신이 다 팔려서 장비 곳곳에서 느껴지는 차이를 비교 한다는 것은 말 장난에 지나지 않았었죠.
     부츠, 바인딩 , 보드 중 가장 라이더에게 많은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것은 뭘까요? 공교롭게도 몸에 가까운 순서 입니다. 부츠-바인딩-보드 순이죠. 사실 보드의 미묘한 차이는 느끼기 어렵습니다. 회전반경 차이라든가 보드 길이 등의 현저한  차이를 느끼기는 쉽지만 같은 길이, 같은 회전 반경의 다른 보드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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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인 보드 3종류로 대별하는 것에 대한 www.bomberonline.com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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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 Moiss 보드 시승회 때의 경험 입니다. 한번 맘 먹고 제대로 비교를 첨 해보고자 성우를 야간 방문하였습니다. 부츠 바인딩 지참 만이 필수 요건 이었으나 일부러 제 프리카빙 보드를 가지고 갔죠. 한 시간 가량을 제 보드를 타고 나서 Moss 보드 중 같은 길이, 같은 반경의 레이스 모델을 제 부츠, 바인딩으로 같은 슬로프서 타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 이렇게 확연히 차이가 느껴질 수가 없었습니다. 프리카빙 형식은 눈을 깊게 파고드는 느낌인 반면 레이싱 모델은 눈에 깊이 박히지 않고 얕게 초고속으로 떠 내려가는 감이었습니다. 너무 깊게 카빙이 먹으면 반대로 속력을 오히려 감소 시킬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한 듯 합니다. 실지 최고의 카빙 스타일 고수란 얼어있는 급경사에서 큰 완벽한 카빙 턴으로 속력을 감퇴시키며 유유히 내려 올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도 있으니까요.( 물론 속력만 추구하는 레이싱 스타일과는 얘기가 다르겠죠 ) 레이스 모델은 물 위에서 기름이 흐르는 듯한 반면 프리카빙 모델은 또랑을 파고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반 취미로 즐기는 알파인 라이더에겐 프리카브가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사실 이전 미국 자료들을 보면 프리카브 모델은 약간 덜한 레이스 모델이라는 얘기가 주류 였으나 이젠 그런 개념이 아니라 서로 아예 다르게 설계되는 시점에 온듯 합니다. Moss 윤프로도 요샌 레이스, 프리카브 모델이 서로 다른 wood core로 설계 제작된다 하더군요.

    우리나라도 미국 처럼 데모 보드 제도가 현실화 되어 실지 세세한 비교 경험 후에 고가 장비를 지르는 합리적인 풍조가 자리잡았으면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야 유행따라, 대세따라, 막연한 환상 따라 쓸데 없이 돈을 낭비하는 일이 줄어들겠죠.
     저도 발볼이 넓어서 부츠 선택시 항상 한 시간 이상을 매장에서 혼자 헤매서 이젠 제 단골 매장에 나타나면 아예 상종을 안해 줍니다. 사실은 그게 저도 더 편하죠^^

    이번에 소프트 부츠 수명이 다되서 친구 것 재활용하다가 더블 보아의 편함에 매료되어 Thirty two  Focus boa boots 를 사게 되었습니다. 사기전 역시 꼼꼼하게 매장서 신어 본 결과 아!~ 깔창이 없던 겁니다. 깔창에 매우 민감하여 맞춤 깔창만 사용하는 저로선 ' 아!~ 아예 맞춤 쓰라고 허접한 걸 안 넣어 놓은 거구나'  합리적이라 생각하고 점원에게 물어본 결과 G202라는 특이한 시스템으로 신발 깔창 역할을 아예 부츠 바닥에 내장시켜 무게도 줄이고, 건조도 촉진 시키고, 더불어 충격 완화 기능도 최고로 추구하는 기술이 채용됐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매장 얘기는 반신반의하게 된 터이라 이 기술을 개발한 미국 사이트에 직접 이멜을 넣었고 답변결과는  미안하게도 점원 얘기가 정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용 결과 이 시스템은 깔창이 없어 부츠 내부가 무지 넓어 편하지만 잘 잡아주고 발 시렵지 않고 기타 위에서 주장하는 것들과 부합되어 대 만족 진행형 입니다.^^ 앞으로도 주우욱~ 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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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2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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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위 '업 다운'( up down?  영어권 정식 스노우보딩 용어는 아님, 일본어 교본에 등장하는 용어일 가능성은 모름 )은 너무 많은 추종자를 거느리고 그 부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업 다운'이란 cross over  엣지 체인지 메카니즘과 이에 이어지는 프레스를 아우러 얘기하는 듯한데 엣지 체인지 메카니즘은 아시다시피 이것 말고도 cross under와 cross through가 있읍니다. 어제도 지산 리조트 상급 슬로프서 심야 정설을 몇번 가르고 졸음이 엄습하여 철수를 준비하면서 일말 아쉬움에 동호인들을 유심히 살핀 결과 그 급사면에서도 열심히 업 다운을 하면서 내려오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팀 엣지' 뭔지하는 스타일의 영향인지 오히려 남 보란듯이 과장되게 하는게 아닌가 우려가 될 정도였죠.
     급사면에서 업다운으로 엣지 체인지를 한다는 것은 매운 불안정한 상태를 자초하는 것입니다. 순간 시속 100키로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몸의 중심인 골반을 설면에서 일부러 상승 시킨다는 것은 당연히 자세가 불안정해지는 거지요. 무게 중심은 설면에 가까울수록 안정적으로 되어서 요철이 있더라도 잘 넘어지지도 않고 설상 넘어지더라도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는 잇점이 생깁니다. 급경사,고속, 빙판에선 cross through로 엣지 체인지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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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www.bomberonline.com
                 보시는 cross through turn에서 거의 무게 중심은 높아졌다 낮아 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엣지 체인지시 더욱 낮게 가져 갈수도 있죠...

    만일 '업 다운 걸'이 실지 있다면 '나 보다 더 안정적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나만 일편단심 좋아하네...' 하고 짝사랑의 대상으로 군림하는 것을 즐기고, 내심 비웃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제 슬슬 시즌 말 자세 교정 동영상 촬영을 계획하고 있는데 뵈드릴 만한 자료 있으면 차후 이 글에 덧 붙여 업로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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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y buy someone else’s “PRO MODEL” when you can have your own, designed and built for your riding abilities and not someone else’s?  Our techniques allow us to build you a board that is constructed identical to what top caliber athletes use, but in a design that suits your individual needs.                                                                                     Bruce Varsava
    왜 다른 누군가를 위해 설계된 "프로 모델"을 구입합니까?  당신 자신 고유의 라이딩 스타일에 맞게 제작된 보드를  드릴수 있는데요....
     

     사진의 보드는 Coiler로서 아마도 위 인물은 알파인 선수이자 제작자인 Bruce 같습니다.
     이 수제작 보든 가격이 싸면서도 각각의 라이더의 셩향에 맞게 변형 제작이 가능하여 타 제작자의 고가 개인 주문 보드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다 합니다. 하지만 주문이 밀려 지금 선금을 내고 예약하면 담 시즌에 배달될 가능성이 높다는군요.   가격은 모든 보드가 680캐나다 달러랍니다.  온라인 주문도 가능한데 아마 세금은 한 십만원 내야 할 겁니다.
    보드의 특성은 damp 하고 아이스에서 엄청 안정적이라는군요. 미국내 유명 알파인 사이트인
www.bomberonline.com의 review 란에 보면 많은 사람이 10점 만점에 10을 아낌없이 주더군요..
   
    아이구 긴칼하나 사고 싶어랑... 애비~! 지름신아 어서 꺼지셩~!








    


Even if you don't dress to impress,

there are other ways of looking good in snowboarding!
                                     
                                                   from the book: Ultimate snowboarding

                                    비록  시선을 끌 멋진 보드 복을 못 입었을지언정
                                             스노우보딩에는 멋지게 보일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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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우보드 타는 어떤 스님.
      개인적으로 하두 잡다한 장비를 사모으는 엽기 ( 진정한 의미로 사용: 괴상한 것을 좇음 )가 있어 휴대용 GPS를 장만하여 차량과 관계 없이 개인 이동 속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됬습니다. 이것을 보딩에 동반하여  여러가지 장난을 처본 결과 알파인으로 중상급 슬롭을 카빙 턴으로 그대로 가르면 글세 순간 최고 속도가 시속92키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놀라  일단 즉각 후퇴  했습죠^^ ( 업데이트 : 게스트 북의 강준규님 코멘트 보세요. 희소식 입니다. )

     다음은 첩보 영화에서 컴터서 뭔가 조회하면 나오는 모드를 장난 삼아 재연한 것임다.
 ..............장소 : 지산 리조트
...............일시 : 어젱!   심야 정설 직후
...............슬롭 : 4번과 7번 ( 구  실버 ) 
...............장비 : 도넥 프리카브 163cm  회전반경 10미터,   반딩 버튼 레이스,  부츠 헤드
...............운전자 : 저!

     이 속도는 산 아래로 이동하는 전체 속도가 아니라 가능한 최대로 스키드 되지 않게 그대로 큰 카빙턴을 추구하면서 순간 측정된 수치 입니다. 뉴오렌지서 해보면 한 60-70나오더 군요. 잘 믿기지 않아 오면서 차에서 챠량 속도계와 대질 심문을 해보니 딱 들어 맞던데요....
    새삼 안전 보딩 해야 겠다는 생각에, 괜스리 구입했다고  생각했던 상체 보호대를 엉겹결에 여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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