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 전 폭설 후 가보니 이제는 황량한 폐가 처럼 2년째 방치되고 있더군요. 세계에서 그 유례 없이 해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기로 유명해진 동해 바다를 접하고 있는 숙명이랄까요? 지구 온난화 예방에 아주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에 숙연해 집니다.
하지만 울 나라 처럼 눈이 귀해 백칸트리 라이딩 시늉이라도 하기 힘든 형편에선, 버려진 스키장은 태생은 슬로프였기에 평탄하여 조금만 눈이 와줘도 큰 염려 없이 할강할 수 있는 루트로서의 역할을 저버리지 않아 괜스리 눈시울이 약간 뜨거워지는 감상에 젖을 뻔 햇습니다^^ 무심히 슬롭에 자란 잡초는 어느 시조를 연상 시키고..
저것도 트리 런의 일종으로 처주신다면..감솨~^^ FM대로라면 트리 런에선 고글은 절대 필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