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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쿨의 스노우캠프 guycool's snowcamp

저만 모르는건지 모르지만 덕 스탠스 Duck stance 전용 보드란 것은 본적이 없습니다. 전용 까지 안 가더라도 덕 스탠스로 타기에 더 적합하게 디자인 설계된 보드란 것도 없는 듯 하구요.사실 덕 스탠스란 것은 양 방향 라이딩에 더 편하거나 아니면 팔자 걸음 걷는 사람에게 편할 뿐 그외 라이딩 테크닉 역학상 특이점이나 장단점이 없다는 것이 정설인듯 합니다. 그 사이 변했을지는 모릅니다. 이젠 스노우보드 정보 업데이트 덜 자주 하게 되서요.. 실체 없는 잇점을 추구하는 것은 허망한 실망감이나 필요없는 지출, 좋다고 믿으려 자신을 세뇌하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게다가 과다한 덕 스탠스 ( 40도 이상 차이 )는 일반 체형 무릅에 무리를 주는 고행이 되기도 한다네요..

저는 골프에 문외한이고 관심도 없지만 타이거 우즈 같은 대 선수가 티칭 프로한테 교습을 받는다는 걸 듣고 의아하게 생각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게 되었죠..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고수 중에는 자기가 늘상 잘 하는 동작, 개념을 쉽게 설명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심지어는 좀 다르게 설명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면에 어떤 것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잘 설명하여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따로 있을수 있다는... 어떤 고수는 자긴 좀 다른 것을 실행하면서 본의 아니게 그 잇점이 다른 것에서부터 나온다고 착각하여 추종자들에게 헛갈리는 설명을 할수도 있겠다는... 다행인 것은 스키와 달리 스노우보딩은 몇 가지 불리한 시도 만 빼 놓고는 다 허용되는 자유..

자유로움 입니다!! 저 혼자의 주장이 아니라 대부분의 프로라이더와 성숙된 아마추어들 의견 공통 분모이죠.. 그런데 왜 이리 우리는 스스로를 옥죄는 여러 가지에서 자유롭지 못할까요.. 스노우보딩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지침이 구구절절이 존재하는 영역이 아닙니다.스노우보딩은 가급적 피해야 하는 최소한의 지침만 존재 할뿐 나머지는 다 허용되는 자유 공간이죠. 초심자들이 뭔가 궁금하여 경험자들이 얘기를 청할 때그들의 말을 그대로 조목조목 유치원 학생 처럼 따라하지 말고 그들의 말 중에서 몇가지 강하게 금지하는 것 말고는 다 허용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경험자들은 뭔가 차별화 해야 한다는 심적 압박에서 지킬 항목을 많이 나열하는 경향도 있다는 것을 너그럽게 봐주셔야 하고요..
무방비 상태를 노려야(?) 합니다.아니면 그들을 들이받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농담이죠..ㅎㅎ 지산에서 종일 타던 먼 옛날..오전 오후까지 주로 오렌지 슬로프에서 놀다보니 이미 눈에 익은 페트롤들이 교대교대 하고 있었습니다ㅏ.거의 오후 마칠 시간..힘이 다 빠졌는지 알파인 보드가 엣지 먹은 후 잘 안빠지는 겁니다. 언웨이팅 장애.. 그래도 내려가야 쉴수 있기에..걍 쏠수밖에.. 카빙하며 내려가다( 알파인은 슬라이딩이 더 어렵다는..) 가장자리 페트롤이 눈에 들어왓고 바보같이 물끄러미 처다보다가 아이고 그냥 박아 버렸습니다. 또 엣지를 못 뺀거죠..ㅠㅠ 믿고 피하지도 않은 페트롤 군을...페트롤 군 " 아이 이거 뭐하시는 겁니까 ? " 다행히 둘다 다치지는 않았고.. 엄청 미안미안..
여러분들의 카빙에 대한 의견을 보다 보면 제목과 같은 의문이 떠오르네요... 카빙은 그리 대단한 기술이 아닙니다. 미국 교본에서도 중급에서 연습을 시작하길 권합니다.그리고 이론은 간단합니다. 무슨 짓이나 자세를 취하던 말던지 " 엣지를 최대한 세워서 미끄러짐 없이 가르는 것" 이죠. 한 가지 아셔야 하는 것은 아무리 소위 고수라 하더라도 모든 설면 상태나 경사에서 매번, 그리고 턴의 시작서부터 끝까지 완벽한 카빙을 구사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 입니다. 이건 어떤 미국 프로 선수의 고백으로 당시 배우는 입장이었던 저에게 많은 힘을 실어 주었죠.. 한가지 아쉬은 것은 마치 어떤 자세나 제스쳐를 취하면 카빙은 저절로 따라 온다는 듯한 설득 입니다. 하나 현실은 이렇게 녹녹치 않습니다..

옆 팀들의 어마무시한 캠핑 장비 틈바구니에 초라하게 서있는 내 텐트.. 동냥 받을까 염려 했지만 그런 자비로운 분들은 다행히 안계셨어요..ㅠㅠ 선진국은 캠핑을 미니멀리스틱 minimalistic 하게 하지만 울나라에선 아직 집안 가구를 옮겨 놓는 수준이라는 TV 리포트 내용도 상기하면서.. 저도 그런 시기를 사실 지났어욤... ㅠ 이번 캠핑은 이 텐트 ( MSR 사의 eHous )를 테스트 해보기 위함도 있었습니다. 설동이나 이글루 캠핑 갈때 챙기는 비상용 백업 텐트 입니다. 숙소를 못 만든 상태에서 자야 할때를 대비한 것이죠. 홑겹이고 바닥도 없어 무지 가벼우나 결로 현상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텐트 폴도 없이 등산용 지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