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습설 wet snow 과 신설 fresh powder 입니다. 습설에서 왁스가 전혀 없으면 유리판 위에 달라붙은 물 묻은 비니루 처럼 딱 붙는 감이 옵니다. 이건 같이 주행 하던 넘이 유아독존 혼자 왁싱을 하고 자기는 안했을 때 극명하게 느껴지죠. 내기 경주라도 한다면 심한 후회와 함께요... ㅠㅠ. 한조 읽고 있나? 한조형은 한번 이걸 경험하곤 하기 싫어도 왁싱을 간간이 해야 한다는 걸 알 아 버렸슴다.. . 보드 베이스에 소위 물길을 낸다하는 스트럭쳐structure 를 내논 상황이라면 훨씬 더 잘 미끄러지죠. 주로 봄 이후에 맞딱뜨리는 상황입니다. 또 하나는 신설 입니다. 눈이 어느 정도 오고 하루, 길게는 이틀은 눈의 미세 구조가 바늘 처럼 뽀쪽 뽀쪽 하여 베이스에 왁스가 없어 거칠면 더 심..
사실 프로는 아닌듯 했습니다. 오래전 기억에는요. 어떤 행위로 돈을 벌어야 진정한 프로 가능성이 생기니까요. 어느 리조트에서 나름 열심히 타고 있는데 예쁘고 늘신한 여성 보더가 눈에 띠었습니다. 최고급 최신 아이템으로 중무장하고요. 뮤직 비데오에서 본듯한 동작, 제스처와 분위기는 뭔지 모를 aura마져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무슨 프로가 최신 스펙으로 스폰 받고 강림하셨나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신기한 점은 쉬러 실내에 들어갈 때 마다 만난다는 점..ㅠ. 거의 실내에서 주구장창 시간을 보내는 그 이름 모를 프로... 드디어 딱 한번 슬로프에 선 모습을 리프트에서 우연히 보고 집중하였으나.. 그녀는 생초보 였습니다. 한번 자빠지더니 이내 장비를 들고 다시 기어들어가더군요... 너무 완벽히 머리에서 ..
리프트 칸트는 스키 장비 셋팅에서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보드계에선 알파인 보딩 장비에서 주로 쓰이다가 해머류 장비가 유격이 적어지면서 stiff 여기에도 쓰이기 시작하는듯 합니다. 이 보정 장치들은 발, 부츠, 바인딩, 보드 사이사이의 인터페이스의 유격이 적어지면 약간의 불일치가 장비 자체 구부러짐등으로 보완되지 않아 그 틈을 매꾸는 역할을 하게 되죠. 가령 골격 구조상 어느 보드를 타면 무의식 적으로 뒷발 뒤금치를 들려는 사람이 있다면 뒷발 힐 리프트를 약간 넣어 올려주어서 보완하는 그런 기전 입니다. 반대로 이걸로 유익한 자세를 유도하는 쪽으로 시도해볼수도 있으나 알파인으로 해보면 마치 다리가 약간 뒤틀린 듯해 매우 이상하기 십상이죠.. 견딜 사람이 많지는 않을 듯 합니다. 칸트cant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