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보드의 길이와 싸이드 컷 반지름의 모든 것?

2007. 4. 17. 12:12눈/스노우보딩 테크닉

역시 초심자 분들 께 도움이 될까하여 말씀 드립니다.


      프리스타일 이나 알파인이나 보드를 보면 허리가 잘록한 듯한 모양 입니다. 노즈에서 테일까지 살펴 보면 잘록한 허리를 정점으로 매우 큰 원의 일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원의 반지름이 싸이드 컷 반지름 입니다. 엣지로만 타는 카빙 턴을 제대로 하게 되면 턴의 반지름이 이 수치와 일치하게 됩니다. 물론 고속에서 강한 프레스를 주는 테크닉을 구사하게 되면 이 반지름보다 적은 턴을 만들어 낼 수 있으나 더 큰 싸이즈는 불가능 합니다. 큰 턴을 감고 싶은 경우 싸이드 컷 반지름이 큰 보드를 따로 장만해야 하는 이유 입니다. 리프트서 보면 프리스타일로 엄청 큰 싸이즈의 카빙 턴 처럼 보이는 턴을 곧잘 만드는 분들이 있읍니다. 프리스타일 보드의 싸이드 컷이 보통 7에서 8미터인 것을 감안 할때( Swiss보다님 얘기 듣고 수정한 수치입니다) 신기하여 토코 전문가에게 물어본 결과 '프리스타일 보드가 부드러워 펴지는 거지요'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실지 궤적을 자세히 보면 완벽한 카빙이 아니고 벌어지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단순히 원의 일부가 아닌 타원의 일부이거나 변형된 원의 일부인 싸이드 컷을 가진 보드들도 나오지만 저는 사용해 보거나 신빙성 있는 사용담을 접해 보지 못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보드의 길이와  반지름에 대해 알아 봅니다.

     알파인 보드는 수제작 소량 생산 보드와 대량 생산 보드가 있습니다. 전자는 도넥이나 프라이어 등이고 후자는 F2등 입니다. 보통 양산 보드는 길이가 길수록 어느 정도 이 반지름이 커지는 상관 관계로 제작되지만 소량 생산 보드는 길이와 반지름의 갖자지 조합이 가능 합니다. 예를 들어 길이 173cm과 163cm의 두개의 보드이지만 싸이드 컷은 10미터로 동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턴을 감아내는 감은 유사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 차이가 생길까요? 긴 보드는 유효 엣지가 길어 같은 싸이즈 턴을 해도 엣지 홀드가 우세하여 강설서 유리하지만 억지로 미끌어 트리기 어려워 붐비는 슬로프서 스키드 턴 하기는 어렵습니다.


     참고로 제 경험으론 슬라롬 스타일과 GS 스타일을 나누는 반지름은 12미터 전후가 아닌가 느낌니다. 제가 전천후 보드로 선호하는 11.85미터인가하는 애매한 수치의 반지름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란 것을  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어는 회사나 보통 이 수치의 보드를 만들고 이 반지름론 어느 정도 SL 이나 GS 스타일을 흉내 낼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보드의 길이 선정시 또 고려해야 하는 것은 라이더의 몸 무게 입니다. 보드에 비해 너무 무거우면 캠버가 항상 디캠버 되 듯 눌려 설면에 펴져 엣지 홀드도 떨어지고 턴의 마무리시 튕겨 주는 맛 ( tail spring )이 감소 하겠죠. 보드 회사에 따라서 보드에 따라 권장 몸무게 한도를 공표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