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보딩은 끝임없이 움직이는 운동이죠. 사실 상급자도 정지 상태에선 서 있기 힘들 수 있습니다. 내색을 잘 못할 뿐이죠. 물론 평지에선 간단하나 경사면에 서 있는 것은 요령이 있긴 합니다. 특정 경사면에서 일단 그 지점의 정확한 폴라인의 방향에 대해 보드를 수직으로 만든 다음 산 위쪽에 해당하는 엣지로 눈을 수회 다져 평평한 선반 처럼 만들면 그 위에서 여유 만만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 처럼 눈이 딱딱한 여건에선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요. 이 방법은 알파인 타시는 분들인 경우 주행 전 바인딩 체결시 유용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정확하게 폴라인( http://boardoc.tistory.com/entry/스노우-보딩의-기본-추진력의-방향-폴라인-최대-경사선 )의 방향을 파악하고 거기에 수직되게 보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관건(?) 이죠. 수직이 되지 않으면 기울어진 방향으로 흘러 내려 간답니다. 
     보딩을 시작한 후 수회 타본적이 있는 초심자들 조차도 폴라인(= fall line )의 개념이 희미하여 도움을 드리고져 글을 시작합니다.  폴라인의 개념 없이 보드를 탄다는 것은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타고 하강 하면서 하늘과 땅의 방향에 신경 쓰지 않는 것과 동일한 정도로 무모할 수 있는 행위 입니다.

     어느 경사면에 어떤 공을 살짝 놓고 자연적으로 굴러 내려가게 할때 그 공이  내려가면서 그리는 가상의 궤적의 선을 폴라인이라 합니다. 즉 어느 지점에서 내려가려는 힘을 최대로 받는 방향이라고 하겠죠. 추진력의 방향 입니다.  상급 라이더는 항상 어느 설면에 있던 이 방향을 느껴야 합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이 땅의 방향을 의식하듯이요... 누구나 자연히 의식하게끔 되는 급경사에선 본능적으로 알게 되지만
다음의 상황에서 헷갈려서 넘어져 큰 데미지( 오! 역 엣지! )를 받을 수 있습니다.
    1) 경사가 완만하여 미묘하게 판단할 수 밖에 없을 때
    2) 시각적인 착각으로 오판시
    3) 예기 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거나 이상한  라이딩 자세가 되어버려 당황했을 때

    아무리 인공적인 슬로프라 하더라도 콩크리트로 매끈하게 만든 구조물이 아닌 이상 평탄해 보이는 어는 지점에서도 약간씩의 굴곡은 존재하고 이에 따라 폴라인 방향의 대세가 있더라도 지점 지점 약간씩 그 방향이 틀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완전한 직선 폴라인은 거의 존재하기 어렵죠...이런 미묘한 방향의 변화도 슬로프가 완만하면 오히려 큰 영향력을 갖고 라이더에게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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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보든 제작사의 얘기론 처음으로 한국에 보내진다 합니다.

   http://www.alpinecarving.com/board_models.html-봐라에 의하면 상당히 신비하고 성능이 우수한 보드인듯 합니다. 비록 탑시트의 그래픽은 기괴하고 멋대가리 없지만 그 성능이 사람들로 하여금 인내심을 갖게하는 듯 합니다.
   
  몇가지 특징을 전하면
    1) 신비한 엣지 홀드 능력 : 급경사에서 조차도 엣지를 의도적으로 풀지 않으면 자칫 산위로 감겨  올라간답니다. 그 이유는 제작진도 모른답니다. 최신형 디자인으로 개선하면 오히려 성능이 나빠지곤해 다시 이전 스펙으로 돌아가기도 한답니다.
    2) 강설이나 얼음에 엄청 강하답니다. 제작자는 Madd는 강설이나 얼음판을 사랑한답니다.
    3) 탑의 나비 모양의 카본 덧대기 때문인지 아닌지 떨림에 무지 안정적이랍니다.
   

  위의 얘기가 다 맞는 다면 우리나라 설면에 딱인 셈이죠..

  가격은 미국 현지 860불 정도 인데 최근 봄 세일이라 새것 20% 인하 한다 하여 망서리다 질렀습니다.

 

    저는 특별 중학교를 나온 연고로 특이한 추억이 있읍니다. 그것은 검도에 관한 기억입니다....
 
    검도가 특기인 학교 부속 중학교에 다녀서인지 검도에 관한 단상은 저에게는 익숙한 것입니다.
중학교 시절, 우리나라 내노라 하는 고수의 시범을 보게 되었읍니다. 이름하여 짚단 절단( ? ) 시범!  저는 그 당시는 왜? 명검으로 나약한 짚단을 허술히 세워놓고 폼 잡고 배어야만 하는지 의아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버지( 일제 시대 검도 교육시간에 발군의 재능을 보이셨다 하십니다 ) 말씀 : '얘야! 연약한 짚단을 단칼에 배는 것은 최고 고수의 기량이란다. 만일 칼날이 진행 방향에 대해  조금이라도 각을 갖는다면, 그것이 단1도라도 단칼에 배는 것은 실패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씀에 대한 깊은 음미는 제가 칼( = 저에게는 보드 )를 휘두르기 전에는 미지의 영역으로 가라앉아 있었읍니다....허나 요즘 평생 수련 해야 하는 과업으로 카빙 턴을 받아 들이는 저로서는 그 말씀이 너무나도 가슴에 와 닿습니다.

   우리 카버( carver ) 에게 눈은 부드러운,그러나 조금의 실수라도 그대로 만천하에 공표해 버리는 연약한 짚단과 같은 대상 입니다. 완벽한 카빙을 위해서는 칼날의 처음 부위( 앞발 )과 따르는 부위 (뒷발)이 정확하게 동일한 궤적을 따라 진행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고 틀어 진다면 짚단을 배지 못한 검객처럼, 실날 같은 명검의 궤적이 아닌 두툼한, 숨기고 싶은 흔적을 눈밭에 휘뿌리게 됩니다.

   슬로프 위에 서서 보드를  장착하고  아래를 조망할 때, 마치 검객이 짚단을 배려는  순간 같은 착각이 느껴진다면 아마도 저의 공상의 나래는 도를 지나치는 걸까요?

일명 뉴질랜드 헬리보딩 원정대 구합니다.

 ( 현재론 잠정안  )

 

* 본인은 스노우보드를 좋아하는 현직 의사로

 전혀 상업적인 의도와는 상관 없음을 자신 있게 공표 합니다.!!!!!

   

 

* 기간 : 수정합니다. 현지 파악에 의하면 7월말서 9월 중순까지가 눈 상태가 안정적이라 하여 이전 9월말 추석 연휴에서 일정을 땡기든지 아니면 내년으로 연기?? 고려 중입니다.
        1~2일간 헬리보딩 예정.(너무 체력 소모가 커서 많이는 못 타지만 그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한다 합디다.)

 

* 자격 : 아래 업체서 제시한, 보딩 실력에 따라 반을 편성하는 설문지 참조하여 Heli 3 레벨 이상을 구함

(물론 여러 명이 모이면 다른 레벨 반도 편성 가능하겠죠)

                   설문지http://www.heliski.co.nz/ability_quest.htm    

          

* 지역 : 뉴질랜드 남섬 ( 퀸스타운 근방 여러 지역 선택 가능 ) 
              추가 사항 : Mount. Cook 예정 (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거리나 헬리보딩비가 저렴한 듯함.
* 비용 : 오로지 헬리보딩만을 위주로 최대한 최소 비용으로 계획할 예정

       (돈도 없지만 럭셔리는 진정한 보더와 어울리지 않죠?, 친 누나가 뉴질랜드 이민자라 진짜 저렴한 민박집 알선 가능성 농후함)

           대략 왕복 뱅기 100, 하루 헬리보딩비 50만원선 추정

 

* 헬리보딩 업체 : 현재론 Harris Mountain Heliski

               www.heliski.co.nz 생각 중

               보딩 실력과 체력에 맞쳐 각가지 코스나 횟수 결정 가능

 

* 유의 사항:  2000 미터 급의 고산 지대에서 이루어지므로 날씨가 받쳐주지 않으면 산 아래서 대기만 하고 못 할 수도 있음 ( 이 경우 인근 리조트서 평상 보딩 예정, 현재 현지에 사는 조카와 최적 방문 시기 정보 물색 중임.) 헬리보딩신 현지 전문 가이드가 대동함. )
관심 있는 분들 아래 comment 클릭하시고 의견 남겨 주세요.

스노우보드 매니아를 자청하는 사람으로 그동안 누적한 경험과 지식으로 다음과 같은 분류를 제안해 봅니다.
 
    
연속 턴의 여러가지 부수적인 요소들( 예를 들면 상체의 로테이션 등...)을 최대한 배제하면 아래 2가지의 요소로 귀착 됩니다1)엣지 체인지의 방법들 3가지,  2)주행구간을  엣지를 홀드하여 카빙(carving)을 하느냐 아니면 미끌어 뜨려 스키드(skid,= 드리프트drift ) 턴을 하느냐의 2가지 입니다. 연속 턴은 카빙이나 스키드로 주행을 하다가 어느 지점에선가 엣지를 바꾸고( 이 때는 엣지가 짧은 순간이나마 설면에서 뜨는듯하여  전혀 작용을 주지 못하겠죠, 가장 불안한 기간 입니다.)  새로운 엣지로 반대 방향으로 다시 주행을 하게 되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차차 설명하겠지만 위의 엣지 체인지 하는 방법이 3가지 그리고 카빙이냐 스키드냐    2 가지 이므로 총 3 * 2 = 6 가지의 메카니즘 존재 합니다. 한가지 더 추가 하자면 기문 통과 기법으로 엣지 체인지 후 처음에 스키드하여 기문을 통과하는 방향을 잡고 바로 카빙으로 빠르게 통과하는 수법도 있으나 엄밀히 말하면 스키드에서 카빙을 섞어 구사하는 것으로 약간의 혼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위 '카빙 턴'이라 함은 엣지 체인지 순간을 제외한 구간에서 스키드가 않된다는 의미로서 엣지 체인지 메카니즘과는 무관하다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엣지 체인지의 3가지 메카니즘을 보겠습니다.
      1)
크로스 오버 ( cross over,  소위 ' 업다운 ' 의 일부 의미 )
      2)
크로스 언더 ( cross under,  소위 벤딩bending )    
      3)
크로스  쓰루 ( cross through ) : 2가지의 적당한 혼합.    


   
      1)
크로스 오버 : 엣지 체인지 하는 순간 이미 박혀 있던 엣지를 밟고 일어나듯,  무게 중심( 정확히 따지면 골반 부위)을 설면에 대해 수직 방향으로 띄우는 듯하게 하여  기존 엣지를 풀고 새 엣지로 갈아탈 때 다시 반대로 중심이 낮아지듯이 내려가게 됨. 멀리서 보면 설면에 대해 수직 방향으로의 몸통의 상하 움직임이 보임. ( 업에서 다운으로 )
         
장점 : 가장 본능적으로 친숙한 동작으로 초보자들이 즉각 이해할 수 있다
.
         
단점 : 엣지 체인지시 무게 중심이 많이 움직이므로 불안정성 개입됨

                     
고속 주행, ice, 요철이 심한 지형서 더 불안해짐.

      2)
크로스 언더 : 
엣지 체인지 하기 직전 보드를 디캠버 시켜 이것이 복원되려는 반동을 이용하여 순간 기존 엣지를 풀고 동시에 무릅과 고관절을 접듯이하면서  골반 쪽으로 당겨 다음 턴을 위한 새 엣지로 체인지 하여 반대 방향으로 넘기는  것입니다. 사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워서 기회 있으면 그림이나 동영상의 도움을 받아야 이해가 가실 겁니다. 순수하게 크로스 언더를 하게 되면 폴라인과 평행하게 내려가면서 상체는 상하 좌우로 거의 많이 움직이지 않고 다리만 좌우로 열심히 왔다 갔다하는 모양이 됩니다. 모글 스키어의 동작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장점 : 가장 빠른 엣지 체인지가 가능하여 진정한 숏턴 가능. 심하지 않은 요철에선 무게 중심의 상하 움직임을 감소 하여 안정성이 증가 됨

         
단점 : 100% 순수 크로스 언더는 거의 직할강 처럼 구사할 수 밖에 없슴.
엣지를 넘길때 설면과 떨어지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늘어나 설면에 대한 컨트롤이 타 기법에 비해 불리. 고속이나 ice에선 불안정
.

 
    3)
크로스 쓰루 : 엣지 체인지 때 기존 엣지를 밟고 설면 수직 방향으로 일어나거나 몸 쪽으로 접듯이  엣지를 푸는 것이 아니라 토에서 힐사이드 혹은 힐에서 토 싸이드 쪽으로 몸을 보드의 허리 부위를 가로 지르듯 넘김.  그 방향이 보통은 산아래 쪽이 되고 이 순간 약간의 디캠버의 반발 효과를 크로스 언더 처럼 사용하면서 몸통은 크로스 오버 때 처럼 보드에서 멀어 지듯이 일어나는  듯한 느낌의 동작으로 보드의 허리 부위를 넘어가서 새 엣지로 갈아타게  되나  이땐 설면의 수직 방향이 아닌 산 아래 방향으로 몸을 던지는 듯한 동작을 하게 되는 것이 차이점 임.(이때 각도 설정에 따라 엣지 체인지 순간 상체를 더 낮출수도 있음)
         
장점 :
가장 안정적이어서 고속, 급경, ice서 단연 강세..엣지 체인지 후 바로 강력한 프레스및 카빙이 가능 하여 유리
         
단점 : 폴 라인과 평행의 숏 턴 활강은 못함.
급경사서 이 테크닉으로 토에서 힐로 넘길때 거의 블라인드로 다이빙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위험할 수도 있고 겁이나서 배우기 어려움
.


      
진정 라이딩의 고수라면 한번의 할강 중에서라도 설면의 눈상태, 경사도, 요철 정도에 따라 그때 그때 자유자재로 위의 6가지 기법을 혼합하여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항간에 얘기되는
소위 '업 다운'  크로스 오버 + 엣지 체인지 후 무게를 실어서 엣지를 더 강하게 확보하는 '프레스'를 함께 어우르는 용어가 안닌가 하는 것이 제 개인 생각이며 스노우보드계의 공식 용어는 아닙니다. 차후 제  컴 실력이 느는데로 멀티미디어 보충 자료 올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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