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국민 무엇 무엇' 이라 함은 너무 친숙하여 자기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선택한다는 의미로 잘 쓰입니다. 하지만 가장 흔히 보게 되는 바인딩 각 15도 0도는 너무 친숙하게 초보자를 줄창 따라 다녀 그들을 무척 피곤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 입니다. 운전시 다른 사람이 자기 신체에 맞추어 조절해논 운전석에 그대로 앉아 운전하면 너무 불편하여 위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잘 아실 겁니다. 평균적 셋팅이면 왠만한 사람은 다 편하게 할 수도 있겠지만 꼭 그렇게 될 수는 없겠죠. 바로 이것이 국민 바인딩 각의 심각한 문제 입니다. 스노우보딩은 매우 자유스럽다는 점이 특징인데 주행시 느끼는 해방감만이 아니라 장비 셋팅, 특히 바인딩 각의 선택에도 그렇습니다. 프로라이더들도 타는 모습을 분석하면 똑 같이 타는사..
미흡하지만 제가 직접 초보자들을 가르치게 될 때 늘 반복 강조하는 사항들 입니다. 1) 보드 앞 부분이나 노즈 바로 앞의 설면을 보지 마라 수십 센티라도 더 앞의 진행 방향을 보면 볼 수록 주행의 안정성과 자세가 좋아 집니다. 즉 '가고자 하는 방향을 봐라'죠...( http://boardoc.tistory.com/entry/기본-천기-누설3-가고자-하는-방향을-봐라 ) 2)) 상체를 보드 노즈 방향으로 뒤틀지 마라. 각각의 바인딩 각에 맞추어 그대로 자연스럽게 서서, 진행 방향으로 시선을 향하려 할때 모자라는 각은 고개 만 돌려서 만들어야지 상체를 비틀어 돌려서 만들면 절대 안됨 3) 눈을 만지는 시도를 하거나 자세를 낮게 탄다고 허리를 굽히면 절대 않됨 그대신 무릅, 고관절( 다리뼈가 골반에 연결되는..
위의 대 명제는 항상 진리입니다! 구태여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바보스러워 보일 정도죠. 하지만 문제는 스노우보딩시 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지 않는 실수를 자주 범한다는데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보딩 자세 중 가장 중요한 첫째 항목으로 모 알파인 프로의 강조된 어조로 이 원칙을 접했을 때 '좀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경험이 쌓일 수록 모든 자세의 첫째 으뜸 항목이란 점을 실감하게 됩니다. 파우더서 나무 사이 사이를 타고 내려오는 기법은 재미있어 보이지만 위험하여,속력이 어느 정도 붙으면 자기 팔뚝 만한 굵기 나무도 자신에게 중상을 입힐 수 있답니다. 이런 트리 런을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극명한 차이는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고수는 절대로 나무에 시선을 잠시라도 맞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스노우보딩은 끝임없이 움직이는 운동이죠. 사실 상급자도 정지 상태에선 서 있기 힘들 수 있습니다. 내색을 잘 못할 뿐이죠. 물론 평지에선 간단하나 경사면에 서 있는 것은 요령이 있긴 합니다. 특정 경사면에서 일단 그 지점의 정확한 폴라인의 방향에 대해 보드를 수직으로 만든 다음 산 위쪽에 해당하는 엣지로 눈을 수회 다져 평평한 선반 처럼 만들면 그 위에서 여유 만만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 처럼 눈이 딱딱한 여건에선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요. 이 방법은 알파인 타시는 분들인 경우 주행 전 바인딩 체결시 유용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정확하게 폴라인( http://boardoc.tistory.com/entry/스노우-보딩의-기본-추진력의-방향-폴라인-최대-경사선 )의 방향을 파악하고 거기에 ..
보딩을 시작한 후 수회 타본적이 있는 초심자들 조차도 폴라인(= fall line )의 개념이 희미하여 도움을 드리고져 글을 시작합니다. 폴라인의 개념 없이 보드를 탄다는 것은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타고 하강 하면서 하늘과 땅의 방향에 신경 쓰지 않는 것과 동일한 정도로 무모할 수 있는 행위 입니다. 어느 경사면에 어떤 공을 살짝 놓고 자연적으로 굴러 내려가게 할때 그 공이 내려가면서 그리는 가상의 궤적의 선을 폴라인이라 합니다. 즉 어느 지점에서 내려가려는 힘을 최대로 받는 방향이라고 하겠죠. 추진력의 방향 입니다. 상급 라이더는 항상 어느 설면에 있던 이 방향을 느껴야 합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이 땅의 방향을 의식하듯이요... 누구나 자연히 의식하게끔 되는 급경사에선 본능적으로 알게 되지만 ..
저는 특별 중학교를 나온 연고로 특이한 추억이 있읍니다. 그것은 검도에 관한 기억입니다.... 검도가 특기인 학교 부속 중학교에 다녀서인지 검도에 관한 단상은 저에게는 익숙한 것입니다. 중학교 시절, 우리나라 내노라 하는 고수의 시범을 보게 되었읍니다. 이름하여 짚단 절단( ? ) 시범! 저는 그 당시는 왜? 명검으로 나약한 짚단을 허술히 세워놓고 폼 잡고 배어야만 하는지 의아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버지( 일제 시대 검도 교육시간에 발군의 재능을 보이셨다 하십니다 ) 말씀 : '얘야! 연약한 짚단을 단칼에 배는 것은 최고 고수의 기량이란다. 만일 칼날이 진행 방향에 대해 조금이라도 각을 갖는다면, 그것이 단1도라도 단칼에 배는 것은 실패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씀에 대한 깊은 음미는 제가 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