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긴 혹은 짧은 바지 입기.

2018. 10. 10. 08:16자전거

  어제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 옆에서 이른바 행 아웃 hang out 하면서 자연스레 수시로 지나가는 자전거 탄 이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제대로 움직이려면 수년 더 걸릴듯한 내 자전거를 연습하면서요.. ㅠㅠ  외발이 ( 외발 자전거 ) 요.. 환갑 전에는 배우고 싶은데....

보다 보니 이들 중 많게는 20-30프로가 자기에게 안맞는 프레임 사이즈를 타고 있더라는 겁니다. 잠시 남의 자전거를 타는 듯한 이들은 제외한 나름 꽤 갖추고 차리고 타는 이들 중에서 이렇더군요.

자전거 프레임 사이즈는 안장 지지대 seat post 꼽는 부위 높이 뿐이 아니라 탑 튜브 (  top tube :  안장 지지대 고정 부위부터 핸들바 고정 부위까지 튜브 ) 의 길이가  중요 요소 인데 이것이 너무 길거나 짧은 사람이 종종 지나가더란 겁니다.  스템이라는 부속을 길이 다른 것으로 교체하여 어느 정도 교정이 가능하나 이왕 자기 것을 산다면 딱 맞추어 사는 것이 당연 하겠죠.. 하지만 모든 프레임 사이즈를 재고로 갖추고 있을 수 없을 일부 대리점에서 대충 맞는다고 파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 마저 듭니다. 하지만 보통 체격이라면 미디움 사이즈 프레임이 그냥 잘 맞을 듯하고요

 

  이 탑튜브 길이가 안 맞으면 자세가 너무 앞으로 기울어지거나 곧추 서게 되는데 양 쪽 다 장단점은 있으나 장거리 주행 시에는 작은 부조화로 인한 부담도 누적되어 결국은 상당한 불편함으로 표면화 되게 됩니다.  앞으로 약 45도 이상 기울어 지면 상체가 쉬 피곤하게 되고 반대로 곧추서게 되면 안장에 무게가 많이 실려서 소위 안장통이 생기기 십상이죠..  프레임 사이즈 선정 때 어중간하여 애매한 경우는 작은 사이즈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정석 입니다. 자전거는 약간 적게 타는 것이 반대 경우 보다 낫다 하네요. 사이즈 별로 수백 그램 이상 무게 차이도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무게를 프레임 이외 부속 교체 업그레이드 만으로  줄이려면 아마 수십만원 소요 될 겁니다. 가벽운 초고가 자전거에 집착하지 말고 뱃살을 줄여야 하는데요..ㅠ   돈 버는 것 보다 뱃살 감소가 더 버거운 미션으로 들이 닥치는 듯한 생각에 쓴 웃음이 절로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