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쿨의 스노우캠프 guycool's snowcamp
이 음식의 매운 맛과 단맛의 비율은? 본문
음식 중에는 달고도 매운 맛을 동시에 지닌 것이 있습니다.
어느 스노우보드도 라이딩 성향과 트릭 성향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십여년 전에는 2가지 용도의 구분을 잘 언급하지 않고 하나의 보드로 모든 걸 다 해치웠습니다. 심지어는 당시 유행하던 제비꼬리 보드 ( swallow tail. 파우더 용도 ) 로 파이프 대회에 출전하는 사진을 본 적도 있습니다.
요새 캠버가 다양해 지면서 그런 구별의 심화와 홍보로 잠재 고객의 호주머니를 유혹하고 갈등하게 하는 면이 씁슬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의 매운 맛과 단맛의 비율을 객관적으로 표현이 가능 할까요?가령 매운맛 6 단맛 4 처럼요. 반대로 주방장이 6 :4 로 만든 음식이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느껴질까요? 우리는 그렇지 않음을 분명히 압니다.
초보자에게는 트릭용이라는 느낌이 아직 전혀 없으므로 100프로 라이딩 보드로 느껴지겠고 트릭만 하는 사람에게는 순수히 트릭용 요소만 느껴질 겁니다. 한 7년전 어느 파이프 강사의 경험담 입니다. 미국에 훈련가서 보니 로컬들의 실력이 출중하더랍니다. 그래서 기가 좀 죽어서 하루를 보냈는데 폐장 시간이 되서야 파이프에서 기어나오는 그 고수들 중에는 기본 라이딩도 잘 못하는 사람이 있더랍니다. 그들은 남 신경 안쓰고 자기가 재미있는 것만 죽어라고 한 겁니다. 미국 사람다운 개인주의적 취향이죠.
" 라이딩6 트릭4 "의 보드를 타도 라이딩과 트릭이 그렇게 저절로 균형 잡혀 잘 타진다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