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천기 누설?? #3 ] 가고자 하는 방향을 봐라! ( ??? )

2007. 6. 11. 18:24눈/스노우보딩 테크닉

     위의 대 명제는 항상 진리입니다! 구태여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바보스러워 보일 정도죠.

     하지만 문제는 스노우보딩시 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지 않는 실수를 자주 범한다는데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보딩 자세 중 가장 중요한 첫째 항목으로 모 알파인 프로의 강조된 어조로 이 원칙을  접했을 때 '좀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경험이 쌓일 수록 모든 자세의 첫째 으뜸  항목이란 점을 실감하게 됩니다.

     파우더서 나무 사이 사이를 타고 내려오는 기법은 재미있어 보이지만 위험하여,속력이 어느 정도 붙으면  자기 팔뚝 만한 굵기 나무도 자신에게 중상을 입힐 수 있답니다.  이런 트리 런을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극명한 차이는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고수는 절대로 나무에 시선을 잠시라도 맞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하수는 자기가 걸릴까 우려되는 나무를 할 수 없이 열심히 처다보다 백발 백중 그 나무에 들러 붙고 맙니다.  고수는 충돌이 우려되는 나무를  희미한 주변 시야에만 허용하고 열심히,  해쳐 나갈 나무와 나무 사이에 시선 을 집결 시킵니다. 그 차이가 30센티 정도라도 결과는 충돌이냐 아슬아슬하게 비켜 가느냐로 달라 질수 있죠.  저도 일반 슬로프서, 한 눈 팔고 어여쁜 발레리나 스키어를 보다  그만 그 스키어를 덥쳐 병원으로 보내는 불상사로 괴로와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에 앞에서 알짱거리는 초보 보더들에게 우려의 시선을 맞추면 반듯이 그들과 충돌하는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급기야는  라이딩하는 것 자체가 무서워 지는 지경까지 갇다가 ' 아! 내가 염려의 시선을 정 중앙 시야에 맞쳐서 반듯이 그 대상과 충돌하는거지'하는  사실을 뒤 늦게 되새김질하고 고친 경험이 있습니다. 주행중 신경쓰이지만 반듯이 비켜가야 하는 대상을 정면에 두엇을 때 절대로 그것에 정 중양 시야을 주면 않됩니다.  약간 벗어나 뚜렷하게는 보이지는 않는 주변 시야에만 두어야 무사히 지나갈 수 있습니다!

     가고자 하는 방향을 안보는 이유는
         1) 꼭 봐야 하는 방향을 몰라서
         2) 자기도 모르게 다를 것에 신경을 쓴답시고 보거나 ( 앞발이나 보드 노즈 바로 앞을 열심히 체크 )
         3) 주변 감각적 자극( 소리, 시야의 물체 )에 의해 교란되어 엉뚱한 곳을 쳐다 보거나 하는 것입니다.

   항상 시야의 바른 방향은 무지 무지 중요하여 아무리 출발 자세가 좋아도 보는 방향이 어긋나면 자세는 반듯이 엉망이 되고 반대로 자세가 무너져도 보는 방향이 제대로 회복되면 자세도 바르게 거의 따라 갑니다. 나쁜 자세의 주 원인이 근본적으론 시야의 방향일 수 있다는 것은 항상 체크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