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천기 누설?? #5 ] 국민 바인딩 각! 15도 0도?

2007. 6. 13. 18:07눈/스노우보딩 테크닉

     흔히 '국민 무엇 무엇' 이라 함은 너무 친숙하여 자기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선택한다는  의미로 잘 쓰입니다. 하지만 가장 흔히 보게 되는  바인딩 각 15도 0도는 너무 친숙하게 초보자를 줄창 따라 다녀 그들을 무척 피곤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 입니다.

     운전시 다른 사람이 자기 신체에 맞추어 조절해논 운전석에 그대로 앉아 운전하면 너무 불편하여 위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잘 아실 겁니다. 평균적 셋팅이면 왠만한 사람은 다 편하게 할 수도 있겠지만 꼭 그렇게 될 수는 없겠죠. 바로 이것이 국민 바인딩 각의 심각한 문제 입니다.

    스노우보딩은 매우 자유스럽다는 점이 특징인데 주행시 느끼는 해방감만이 아니라 장비 셋팅, 특히 바인딩 각의 선택에도 그렇습니다. 프로라이더들도 타는 모습을 분석하면 똑 같이 타는사람이 하나도 없다 하고( 사실 제 눈에는 비슷한 사람이 무지 많아 보이지만요..) 바인딩 각도 제 각각 입니다. 물론 대원칙적인 룰은 있겠죠. 바인딩 각에 관여된 것 중 중요한 것은 앞뒤 바인딩 각의 차이가 합하여 40도 이상 벌어지면 무릅에 무리가 갈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신체 조건 나름이어서 만약 소위 안종다리 등, 무릅이나 발목 각도의 이상이 있다면 다르게 적용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자기에게 맞는 바인딩 각은 어떻게 발견 할 수 있을까요.  결국은 시험 주행( trial and error ) 밖에 없습니다. 보딩 초년 시절, 점점 자기만의 자세로 다듬어 지면서 굳어 갈때 시시 각각 각가지 바인딩 각을  슬로프서 직접 시험해 보면서 지내야 하는 기간이 필수 입니다. 제 경험으로 한 시즌 정도 인것 같습니다.( 연 30회 정도 라이딩 기준 입니다.) 그러려면 항상 바인딩 조절 툴은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사실 진지한 보더들은 늘상 가지고 다니죠.

     초보자로서 가뜩이나 턴이 되지 않는데, 이때 보드에 셋팅되어 있는 바인딩 각이 평생 자기가 다시는  타지 않을 각이라면 어떨까요? 종종, 멋도 모르고 보드를  힘들게 거꾸로 타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  현실에선 그나마 다행일까요?  국민 바인딩 각은 존재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