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쿨의 스노우캠프 guycool's snowcamp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 본문
요즘 스노우보드 장비의 세분화, 전문화로 각종 수많은 "붓"을 골라 쓸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따라오는 혼란과 선택의 망설임, 비효율적 투자 후 낭패는 또한 부작용으로 자리매김 되었습니다.
여기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해 봅니다.
1) 명필의 유연한 자유로움 : 몇 번의 테스트 붓놀림으로 즉시 그 붓의 특성을 간파해
하고자 하는 것을 거침없이 하기 위해 자기 특성 일부를 절충하여 붓과 유연한 조화를 이룹니다. 물론! 맘에 드는 자기 장비라면 '명필'님들도 훨씬 더 수월하겠죠..
2) 명필이 되고픈 비명필ㅠㅠ : 뭔가 붓이 좀 평소와 다른데 꼭 집어 얘기는 못하겠고..
자연히 그 대화합의 방법은 완전 물 건너 얘기임. 맘에 안듣다 불평은 잘 할 수 있음.
3) 명필의 '명'자만 들어도 '프로'로 추앙하는 씩씩한 새나라의 보더들 :
이들은 동일해 보이지만 실지 다른 '붓'의 차이를 거의 못 느낍니다.
한숨에 등업 시켜 줄듯한 '붓' 과잉 광고나 남의 사용기, 막연한 입 소문을 보고 그 '붓'을 덥석 사기도 합니다. 남의 주관적인 느낌이 곧 자기 느낌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자기 최면에 열중합니다.
그렇게 느껴져야 돈도 아깝지 않으므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3)에 해당하는 중초급자 입니다.
1) 비싼 돈을 들여 장만해야하는 장비가 자기에게 실지 베풀 해택을 과대 평가하기 쉽고.
2) 자기의 실력 향상을 오히려 방해할 장비나 셋팅을 구도자의 심정으로 참아 냅니다.
이래서 재미 없어져 아예 '보딩 공화국'에서 타국으로 국적을 옮기기도 하고요.
이 '명필'은 글씨 재주 만 가진 것이 아님이 잘 보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