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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쿨의 스노우캠프 guycool's snowcamp
무방비 상태를 노려야(?) 합니다.아니면 그들을 들이받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농담이죠..ㅎㅎ 지산에서 종일 타던 먼 옛날..오전 오후까지 주로 오렌지 슬로프에서 놀다보니 이미 눈에 익은 페트롤들이 교대교대 하고 있었습니다ㅏ.거의 오후 마칠 시간..힘이 다 빠졌는지 알파인 보드가 엣지 먹은 후 잘 안빠지는 겁니다. 언웨이팅 장애.. 그래도 내려가야 쉴수 있기에..걍 쏠수밖에.. 카빙하며 내려가다( 알파인은 슬라이딩이 더 어렵다는..) 가장자리 페트롤이 눈에 들어왓고 바보같이 물끄러미 처다보다가 아이고 그냥 박아 버렸습니다. 또 엣지를 못 뺀거죠..ㅠㅠ 믿고 피하지도 않은 페트롤 군을...페트롤 군 " 아이 이거 뭐하시는 겁니까 ? " 다행히 둘다 다치지는 않았고.. 엄청 미안미안..
여러분들의 카빙에 대한 의견을 보다 보면 제목과 같은 의문이 떠오르네요... 카빙은 그리 대단한 기술이 아닙니다. 미국 교본에서도 중급에서 연습을 시작하길 권합니다.그리고 이론은 간단합니다. 무슨 짓이나 자세를 취하던 말던지 " 엣지를 최대한 세워서 미끄러짐 없이 가르는 것" 이죠. 한 가지 아셔야 하는 것은 아무리 소위 고수라 하더라도 모든 설면 상태나 경사에서 매번, 그리고 턴의 시작서부터 끝까지 완벽한 카빙을 구사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 입니다. 이건 어떤 미국 프로 선수의 고백으로 당시 배우는 입장이었던 저에게 많은 힘을 실어 주었죠.. 한가지 아쉬은 것은 마치 어떤 자세나 제스쳐를 취하면 카빙은 저절로 따라 온다는 듯한 설득 입니다. 하나 현실은 이렇게 녹녹치 않습니다..

옆 팀들의 어마무시한 캠핑 장비 틈바구니에 초라하게 서있는 내 텐트.. 동냥 받을까 염려 했지만 그런 자비로운 분들은 다행히 안계셨어요..ㅠㅠ 선진국은 캠핑을 미니멀리스틱 minimalistic 하게 하지만 울나라에선 아직 집안 가구를 옮겨 놓는 수준이라는 TV 리포트 내용도 상기하면서.. 저도 그런 시기를 사실 지났어욤... ㅠ 이번 캠핑은 이 텐트 ( MSR 사의 eHous )를 테스트 해보기 위함도 있었습니다. 설동이나 이글루 캠핑 갈때 챙기는 비상용 백업 텐트 입니다. 숙소를 못 만든 상태에서 자야 할때를 대비한 것이죠. 홑겹이고 바닥도 없어 무지 가벼우나 결로 현상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텐트 폴도 없이 등산용 지팡..
라이딩 하다 보드로 설면 긁다 보면 어떤 순간에는 원단 ' 바가지 긁는 ' 소리와 거의 동일하다는 경혐 하시죠..?약간 얼어 있을때 특히... ㅎㅎ 남정네들은 긁힌 원한을 여기서 푼다우... ^^하지만 슬로프의 조폭으로 여겨지지 않으려면 남용은 금물...!! 이것도 스노우보딩의 수 많은 장점 중 하나라는 억지 주장은 하지 마시길...... ^^
아주 오래전 라디딩 중 초급 여자 스키어 뒤로 턴하면 접근하니.." 어머머머 " 하면서 뒤을 돌아본 그녀의 표정... 거의 울상...아마도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었을 법한... ㅠ 아! 이래서 스노우보딩은 파우더랑 어울린다는 자기 위안 .. 무음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기에욤..그러나 만나 주지 않는 파우더... ㅠㅠ
한 이십년전 무주에선가 본 일 입니다.( 무주 욕을 많이 하지만 아마 첨 스노우보딩을 허락한 국내 리조트 일 겁니다. 무주야 미안! 난 너희 슬로프 들에겐 전혀 감정 없단다. 너희들 챙기지 않는 주인들이 미울 뿐 ... ) 잘 타지도 못하는 스키를 끼적대고 있는데 테레비에서만 본 스노우보드라는 걸 애들 두어명이 타는 겁니다. 또 궁금증이 발동되서 접근헤서 물어봤죠.. " 그거 재미 있어요 ? " 청년 왈 " 재미는 있는데요 방향 전환 하는 법을 아무도 모르네요.. " 그들은 ' 어뢰 탄 청년들 ' 바로 그 자체 였습니다. ㅠ 얼마 있다 보니 다정한 부녀 스키어가 리프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아는 초등생 이었고.. 그런데 그 어뢰의 사정권에 있었을 줄이야... 여전히 턴을 전혀 못하는 한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