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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쿨의 스노우캠프 guycool's snowcamp
외줄 타기 ? 카빙 입문... 본문
어떤 외줄 타기 초보생이 있었습니다. 준비성은 많고 두렵기도 한 마음에 외줄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각종 자세며 방식을 지상에서 열심히 흉내 연습 연구하여 올라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내 떨어지고 말았죠. 계속 실패를 반복하다가 균형 집중을 방해하는 모든 이론은 일단 다 잊고 걍 줄위에 올라가 오래 버터기만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10초,,, 20초,,, 1분 ...... 이렇게 그에게 감이 찾아 왔습니다.^^
저에게 큰 도움을 준 어느 미국 교본에서 상세히 스노우보딩의 모든 사항을 설명해 주었지만 유독 카빙 입문에서만은 그냥 최대한 엣지를 세우고 갑자기 가속되는 감을 버터랴는 설명으로 건너 뛰어 진입하더라구요. 전 처음에 뭔가 기초 지식이나 자세 설명이 누락되지 않았나 의아해 하였으나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카빙은 특정 자세나 방식과는 직접 연관이 적다는 겁니다. 단 최대한 엣지를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자세 동작 이론들은 약간 도움이 될 정도죠.. 최대한 엣지를 세우고 보드의 궤적을 방해하지 않고 짚단을 베는 칼 처럼 진행하면 됩니다. 카빙 걸린 보드의 궤적과 다른 궤적을 고집하면 보드와 파이팅 fighting 하던지 흉하게 설면 궤적이 벌어지게 되죠.
그냥 즐겁게 타다가 시행착오를 짬짬이 해보시는 것이 카빙님이 저절로 강림 하시기를 바라면서 골반, 상체 등의 여러 복잡 다단한 주장 주문들 외우면서 정화수 앞에서 절하고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재미있고 골치가 덜 아픔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