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 스노우보든 뒷발로 탄다?

2007. 4. 17. 11:42눈/스노우보딩 테크닉

   프리스타일이나 알파인 마찬가지로 라이딩시 두발의 무게 분배는 거의 50대 50입니다. 이 상태에서 턴의 시작엔 약간 노즈 쪽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턴의 마무리 시는 약간 테일 쪽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프리스타일에서 앞발에 중심을 2/3두라는 등의 얘기는 워낙 초보들이 뒷발에 기대는 본능을 이겨내지 못하여 이렇게 설명해야  50대 50에 가까와 질수 있고 또 프리스타일 보드는 유연하여 어느정도 무게 중심의 불균형을 감싸 줍니다. 하지만 알파인 보드는 예민하고 정밀한 장비라 노즈 쪽에 무게가 많이 실리면 카빙도 걸리지 않고 자칮 뒤집어 질 수 있습니다.

     저도 초보 때 슬로프서 버걱대면  고수 분들이 '알파인은 뒷발로 타는 것'이라 가르쳐 주시곤 했습니다. 당시 그렇게 연습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프리스타일 초보에게 하는 '앞발에 2/3...'라는 등의 어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울 앞에서 부츠 신고 바인딩 체결하고 보드 위에 서서 교과서 적인  라이딩 처럼 자세를 흉내내고 눈을 감고 양발에 50대 50으로 무게를 배분했을 때 눈을 떠 보면 평소 프리스타일에 비해 뒷 발에 상당한 무게가 실리는 듯한 자세와 뒷 다리 근육의 긴장 상태인 것을 알게 됩니다. 바로 뒷발로 타야한다는 비유의 이유 입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