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 보드와 그녀 입니다.^^
싸이드컷이란 젊은 여성의 잘록한 허리 처럼 보드의 허리 부분이 잘록한 것 입니다. 옆구리를 쳐 냈다는 뜻인가 봅니다. 위 사진에서 보드의 엣지를 따라 선을 긋는다면 굵은 노란색 선이 될 것이며 그것은 전체적으로 아주 큰 원의 일부가 됩니다. 그 원의 지름은 파란색의 선으로 묘사되겠죠. 이 원의 반지름이 싸이드컷 반지름 입니다. 추가 : 단일 원이 아닌 복합 원의 곡면을 쓰는 보드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반지름을 명시하기 어려울 수 있죠.
싸이드컷이 있는 이유는 보드를 많이 눌러 많이 구부려 트리지 않아도 작은 싸이즈의 턴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만일 싸이드컷이 없이 허리 없는 여인 처럼 보드 옆이 직선이라면 웬만큼 눌러 구부러트리지 않고는 엄청나게 큰 싸이즈의 턴만을 할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설명할 편법이 있긴 하지만요..오래 전 스키는 거의 싸이드컷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극 소수의 상급자만이 작은 크기의 턴을 완성했죠. 이제는 스노우보드의 눈에 보일 정도의 글래머 싸이드컷을 도입하여 카빙스키 장르를 만들었죠. 보드에서 간 겁니다. ^^
프리스탈 보드는 보통 싸이드컷 반지름이 8-10 미터 범위고 알파인은 9-14 미터 범위 입니다. 그러면 8미터 짜리 보드는 항상 8미터 반지름의 턴만 생산 할수 있나요? ? 아닙니다. 아주 좋은 설질에서 완벽한 카빙이 걸린다면 ( 하나도 벌어지지 않는... 실지 어렵죠 ) 반지름 8 미터를 뽑아 낼수 있고 여기에 다이나믹한 프레스를 더 가해 보드들 더 구부러트린다면 그 이하 싸이즈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카빙을 훼손하지 않고는 더 큰 싸이즈의 턴은 불가능 합니다. 이런 현상은 알파인이 훨씬 현저하여 더 큰 싸이즈로 가려 하면 보드가 떨리면서 저항 합니다. 프리스탈은 상대적으로 많이 부드러워서 적당히 펴지면서 이런 거부가 안 느껴질수도 있죠. 물론 이런 와중에 단칼로 벤듯한 카빙은 물 건너간지는 이미 오래고요. (바로 위 리프트에서 봐도 잘 모를 정도로만 벌어지기도 하죠.) 완벽한 카빙은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긴 합니다. 일종의 집착일 수는 있지만요.. 그래서 알파인 폐인들은 슬라롬 보드 ( 9-11 미터 씨이드컷 반지름 ) 자이언트 슬라롬 (11-14 미터 ) 짜리를 함께 지참하기도 한답니다.
담에는 싸이드컷 반지름을 돈 들이지 않고 변경 시키는 편법을 알려드리죠.. 오래전 토코에서 배웠어요.
별건 아닌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