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쿨의 스노우캠프 guycool's snowcamp
습설 slush 카빙 : 된밥 혹은 진밥에 숟가락 꽂기? 본문
헝글에 올렸던 글을 옮겨와 봅니다.^^
습설 상황에서만 가능한 자신의 카빙 각도 정확성 체크법을 소개합니다.
습설서 깊은 카빙은 곧잘 무너지지만 잘만 버텨낸다면 매우 정확한 힘의 방향이었음을 확인 할수있습니다. 제사 때 된밥(강설) 혹은 매우 진밥(습설)에 숟가락을 수직으로 꼳아 놓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요. 진밥은 정확하게 수직으로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숟가락은 이내 무너지고 맘니다. 이에 비해 된밥은 삐뚫은 방향으로 꽂아져도 주변 밥이 받쳐 주므로 유지 됩니다.
카빙시 설면에 박혀 세워진 보드를 그린 것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힘의 방향은 순수 단일하게 a 방향 요소만 있는 것으로 엣지가 설면을 파고드는 방향과 정확히 일치 합니다. 만일 이것이 안되고 너무 턴 안쪽으로 누워서 약간 삐뚤어진 b 방향이 된다면 이에 따라 필연적으로 d의 힘이 생성됩니다. 이 힘은 위 그림의 보드를 좌측으로 무너트릴 수 있습니다. 그림의 눈snow 노란색 부위가 만일 습설이라면 쉽게 주저 앉지만 강설이라면 눌리면서 버틸 수도 있죠. 즉 라이더의 에러 마진( error margin ) 이 커집니다.
습설에서는 미세한 조절을 해야 무너지지 않으므로 좋은 연습이 됩니다.
습설에서 자빠링하는 군중을 뚫고 요리 조리 카빙할 줄 아는 당신은 '멋쟁이'입니다.
P/S 첨언한다면 특정 사이즈의 턴과 속도에 딱 유리한 만큼만 턴 안으로 기우는 연습이 되겠죠. 넉넉하게 적당히 더 기울이면 가차 없이 턴 안으로 무너진다는 얘깁니다. 강설에서는 이 차이가 별로 없어지는 경향이 있겠죠.. 오래전 거의 폐장 직전 용평 메가그린 왕 습설에서 알파인으로 왕 고생한 경험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