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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이 라이더를 골탕 먹이는 순간들. 본문

눈/스노우보딩 테크닉

본능이 라이더를 골탕 먹이는 순간들.

boardoc 2019. 12. 16. 15:43

  확실히 얘초에 인간이 스노우보드를 타리라는 것은 조물주도 몰랐을까??

우리의 본능적 반응이 라이딩을 위험하게 만드는 순간들을 다시 한번 모아 모아 열거해 봅니다.

1)  반드시 피해 가야 할 대상 하염없이 주시하기.

      사람은 뭔가 무섭거나 불안한 대상이 나타나면 넉을 잃고 그것을 응시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잘 살펴 보면서 피해갈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그건 그 자리에 서 있을 때 얘기죠. 달려 나가면서 뭔가 응시하면 반드시 코앞에서 그 대상을 보게 됩니다. 충돌 직전에요.. ㅠㅠ   라이딩의 첫째 대 명제 " 가고자 하는 곳을 봐라 " 의 역작용 버전...

 

2)  뭔가 깜짝 놀라면 뻐떡  서서 자세를 높이는 본능.

        아마 반대로 자세를 낮추는 사람은 훈련 없이는 없을 겁니다.  주행 중 뭔가 이상하게 자세 균형이 깨어져 당황하거나 까다로운 설면의 갑작스런 등장.   완사면에서 요상한 엣지 캣치 등에서 당황하면 순간 일어나게 되죠.. 이것들은 주로 제가 겪은 상황들인데요... 이건 최악의 선택 입니다.  가뜻이나 아픈 착륙을  더 아프게 할수 있어요. 이른바 강착륙?

             의심스러운 땐  낮게 가져가야 합니다...   " Get low when in doubt !  "

 

3)  본능의  call  " 후경 "

     가파른 비탈길에서 위험을 느끼면 엉덩이를 대고 앉아서 미끌어지고 싶어지는 심정이 자연스레 듭니다.  이것이 우리의 숙적  "후경 "의 기원이죠 .여기서 경사면에 거의 수직이 되게 몸을 세우는 인간은 없죠.. 하지만 스노우보드는  수직에 가까와져야 뭔가를 비로서 할수가 있습니다.  보드를 돌려 방향 조절 하거나 폴라인에 수직이 되게 해서 정지를 시도하거나...  순간 급경사면에 수직에 가깝게 절벽 다이빙 하듯이 몸을 던져야 합니다.  다행인 점은  실지 다이빙 될 정도로 심하게 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점입니다.  이 또한 본능 인가 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