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자전거 장거리 비탈길 업힐 유익한 마인드셋..
boardoc
2017. 5. 30. 10:12
오래전 양평서 속초 1박2일 왕복에서 느낀 점입니다.
갈때 이미 지쳐 해질녁 도착한 미시령 영서 쪽.. 결국 일행 중 꼴찌로 끌바( 걸어서 자전거 끌기 ) 미시령 정상 등극.. ㅠ
담날 역습은 성공하려고 술자리도 일찍 빠져나와 잠을 청했고 다른 동료들 보다 시작은 엄청 좋았으나 역시 꼴등의 나락에 빠짐... 이번에는 쉬엄쉬엄 가더라도 끌바는 안하겠다 맘을 고쳐 먹고 패달을 돌리고 돌리고... .헉헉헉... 그러다 보니 한가지 알게된 사실은 힘든 업힐 때만은 길 앞 멀리 봐서는 않된다는 사실 이었죠.. 이렇게 하면 맥도 빠지고 이게 뭔 짓인가 하는 자괴감도 생기고요... 대신 수 미터 앞의 도로 만을 봐야 합니다. 거기까지 최선을 다해 최고의 효율로 패달링하여 도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요. 그러면 거기 도달했다는 성취감을 맛보고 또 수미터 앞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힘들어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내듯이요..'
비록 또 꼴찌였지만 1시간 반 만에 오른 미시령은 저에겐 잇지 못할 기억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