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의 동계 야영을 꿈꾸는 이들에게..
집 가구를 통째로 옮기는 듯한 럭셔리 야영을 원하는 분이라면 장비 투자 없이 그냥 글램핑 장을 하루이틀 빌려 사용하심이 현명하리라 생각되고요... 그렇지 않은 분들 중 반드시 꼭 하시고 싶은 분들만 보시길.. 사실 사서 고생이거든요.
동계 야영은 체온 유지가 필수 입니다.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사계절 동계용 침낭 ( 대부분의 침낭은 풍성해 보여도 3계절용이 대부분이고요 동계용도 내한 온도가 보통은 높게 설정되어 표기 된다는 사실을 참조하셔야 해요 ) 그리고 튼실한 매트 ( 저는 2장 씁니다. 저절로 부푸는 매트가 망가 졌을 때 대비도 되고요.. 수일 갈 예정이면 전용 빵구 수리 팻취도 필수겠죠 ) 쓰고 자도 편한 따뜻한 비니, 두터운 양말 ( 잘때만 갈아 신죠, 전 다운 들어간 신발 같은 양말 사용해요 ) 이정도면 별 춥지 않게 잘수 있습니다.
처음 시도시 젤 중요한 것은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면 바로 차 타
고 철수 할 수 있는 백업 절차 입니다. 얼어 죽을 수는 없죠..
마찬 가지 이유로 이글루를 만들고 야영할 포부를 품고 원격지로 향할때 는 아주 가벼운 백
업 텐트를 갖고 가야 합니다. 만들기 어렵다고 동사를 불사 할순 없죠ㅠ
제가 갖고 있는 홑겹 텐트는 가벼울 뿐더러 밑 바닥이 없어서 눈이 많이 온 지역에서 밑을 굴 처럼 확장하여 공간을 더 확보할수도 있답니다. 그러나 설상 야영할 때는 텐트 바닥 눈을 치우지 않는 것이 정석 입니다. 대신 보드 바닥이나 설피로 여러번 눌려 다져 평평하게 합니다.
또 등장한 사진이죠? 앗 첨 보신다구요? ㅠㅠ
이번 구정 용평 인근서 적설 있으면 큰애와 함께 아영 하려 합니다. 가볍울 뿐더러 치고 걷는게 순식간이라 보드 타고 와서 치고 자고 접고 다시 타러 가고 하려고요... 하지만 이글루 만들수 있다면 누가 지킬까요? 가위바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