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달팽이 집#2
겨울 차박을 하려면 몇가지 선행 조건이 충족 되야합니다.
1) 개개인의 잠 취향에 맞는 바닥이 일단 확보 되야 합니다
저는 발에 무엇이 닿으면 숙면을 못 취하는 '럭셔리' 형이라 일단 제 키보다 긴것이 필요.(넉넉히 180 센티..^^ 너무 넉넉??^^) 제가 발명? 개조한 발 받침으로 확보에 성공.. ( 사진 커밍 쑨~ㄴ! ) 평면성도 매우 중요 합니다. 잠시는 모르나 수시간 이상은 모글에선 힘들어 집니다. 주차도 평평함을 고려하셔야 해용. 저절로 공기로 부푸는 취침 메트 이점에서 좋습니다. 망가지기 직전까지는요. ( 빵구 때우는 패치 가지고 다니시길.. ) 기존 저가 취침 매트 위에 이걸 하나 더 깔고 자면 완벽하죠. 빵구 나도 최소한의 단열은 확보하니까요. 아무리 오리털 침낭 백만원 이상 짜리라도 매트 부실하면 추워서 못잡니다. 체중으로 눌리면 오리털이고 개털이고 공기층이 없어져서 몸 밑의 단열은 추위와 함께 사라집니다.
2) 엔진 켜고 자면 '방송' 탈 수 있으므로 안전하게 엔진 끄고 창문 약간 열고 잡니다.. 선바이져하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됩니다. 매트를 위와 같이 준비하고 4 계절 침낭 ( 흔하고 싼 3 계절용은 극기? 훈련용? ) 사용하고 씻지 못해도 건조하고 두툼한 양말로 갈아 신고 모자는 따스한 걸로 써야 합니다. 미이라형 침낭이 훨씬 유리하나 머리는 그래도 시럽습니다. 자기 전 따뜻한 코코아 한잔은 금상 첨화죠. 밤에 소변 대비 요강용 비닐 수통 팩이 필수 입니다. ( 이건 제가 구질구질하게 고안한 것이 아니라 동계 야영 매뉴얼의 명령? 입니다.) 소변 참느라 잠 설치고 방광 소변 덥히느라 열 뺏기고 하여 즉결이 중요하다네요.. 아주 추우면 침낭안에서 해결하라는데 이건 초극강 고수의 필살기?? 차안은 텐트에 비해 그 정도로 춥지 않습니다. 열을 빼앗기면 열을 다시 내기 위해 떨어야하고, 잠 설치면 담날 노는데 매우 손해나고... 그런답니다.
남여 평등을 위한 깔대기도 있어욤.. 아직 구입을 유혹하는 아웃도어우먼 버디는 없었습니다.ㅠㅠ
어디에 쓰는 물건 일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