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여 기억하라 !
라이딩의 어느 찰라의 순간! 나의 객관적 실제 모양과 상상의 이상적 모습과의 괴리, 그리고 다행히 일치한 순간이라면 느낄 수 있는 몸 각 근육의 긴장도 및 그 감! 그것이 알고 싶었습니다. 당시는 불완전한 방법일 수 밖에 없는 즉석 동영상도 여의치 않던 시대였고 아직도 동영상 촬영은 어느 순간의 근육 메모리를 매칭 시키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근육 메모리만 구체화 기억시키면 실지 라이딩 중 이것을 모니터 하면서 동적인 자세 교정을 할 수 있을 듯 하였습니다. 눈을 감거나 감지 않거나 하고 더 기억을 각인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할 줄도 모르는 암벽 등반용 하니스를 구입했으며 수만원 짜리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튼튼한 용수철과 등산 로프를 일 직선으로 연결하여 다음 단계로 넘어 갑니다. 그러면 어디서 쇼를 할 것인가? 번뜻 생각난 것은 유슈에 일가견 있던 누나의 무술 연마 도장!!! 엄청 큰 유리 벽이 금상 첨화! 도장이 쉬는 날 허락 맞고 알파인 보드와 부츠를 갖고 혼자 가서 장비를 전부 장착후 천정에 묶은 로프로 턴 자세로 바닥에 닿을듯 기울어 지면서 거울 앞에서 갖가지 알파인 카빙 자세를 연출 연기 하였고,느꼈고 최대한 근육 기억으로 남기려 했습니다. 눈을 떳다 감았다 하면서.. 다행이 어느 정도 계산한 용수철의 강도로 무중력과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었죠. 결론은 근육의 느낌과 실지 거울의 모습은 매우 달랐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행? 으로 얼마나 라이딩 자세가 좋아졌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20프로 정도의 괴리는 소실되지 않았나하는 것이 저의 희망 이었습니다.^^